경남 밀양에서 촬영된 영화 ‘구원’, 전국 51개관 동시 개봉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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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구원' 포스트. 밀양시 제공 영화 '구원' 포스트. 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을 배경으로 촬영한 이창무 감독의 영화 ‘구원’이 8일 밀양시네마를 시작으로 전국 51개관에서 동시 개봉됐다.

9일에는 밀양시네마에서 감독,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구원’의 촬영 배경이 된 밀양은 제작자인 강태규 새바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고향으로, 밀양출신 배우 이상인씨, 길종관씨가 함께 했다. 영화에는 제작자가 나고 자란 고향에서 모든 촬영을 한 만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꼭 맞는 밀양의 명소가 많이 등장한다. 자연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금시당유원지, 스산한 분위기의 기도원 배경이 된 옛 밀양대학교, 밀양역, 밀양댐에서도 촬영이 진행됐다. 이 때문에 영화평론가로부터 밀양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영화는 얼어붙은 호수에서 발생한 의문의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외딴 기도원에 감금되며 벌어지는 진실 추적 스릴러물이다. 이창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개봉 전부터 ‘제3회 일본 카도마 국제영화제’ 해외영화 부문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또 ‘제16회 브라질 판타스포아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강태규 대표는 “고향인 밀양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담고 싶었다”면서 “영화와 연예매니지먼트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조금이나마 밀양을 알리고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도 “밀양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될 다채로운 느낌을 가진 장소가 많다. 연출력과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 ‘구원’의 배경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요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 만큼 밀양이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이 배경이 된 영화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밀양’과 정우성 주연의 ‘똥개’가 있다. 드라마로는 ‘달의여인-보보경심 려’, ‘아랑사또전’, ‘라켓소년단’ 등이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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