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국가연구비 380억 확보… 연구중심 대학으로 ‘비상’
한국연구재단 R&D사업 수주
지난해 상반기보다 130% 증가
올 상반기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부경대 해양바이오닉스융합기술센터 연구원들. 부경대 제공
부경대가 올해 상반기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380억 원의 연구비를 확보해 지역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부경대는 2021년 상반기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개발(R&D) 사업 수주액을 집계한 결과 380억 원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연구재단 신규 사업 수주액 164억 원보다 130% 증가한 것이다. 2019년(124억 원) 연구 수주액과 비교해도 256억 원 늘었다.
주요 선정사업을 살펴보면 정원교 교수(의공학과)가 ‘해양바이오닉스융합기술센터’로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2030년까지 최대 80여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미래기술연구실’ 사업에는 박성흠 교수(물리학과)를 책임 교수로 한 연구 컨소시엄이 선정돼 47여억 원을 지원받고, 유준 교수(화학공학과)가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돼 2024년까지 총 11억 원을 지원받는다.
부경대는 이와 함께 한국연구재단 개인 연구과제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부경대는 ‘이공분야개인기초연구 기본연구사업’에서 모두 29개 과제가 선정되는 등 높은 기관 선정률(85.3%)을 기록했다. 이는 국공립대학 중 서울대, 부산대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부경대는 올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두고 연구자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를 독려한 부경대 학술연구 진흥사업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경대는 연구자의 연구 활동 활성화를 위해 ‘우수 논문 게재료’와 ‘우수 논문 영문서비스’ 등 다양한 연구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신진연구자의 연구 의욕을 높이고 연구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신임교수 학술연구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Post-Doc.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연구 인력을 유치, 신진교원과 연계해 연구성과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연구자의 적극적인 연구 사업 신청 활성화를 위해 ‘사업신청준비금 지원사업’ ‘챌린징 리서치그룹 지원사업’을 운영해 대학 특화 연구 분야를 집중 지원해왔다. 연구자 중심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신저 앱으로 연구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R&D 똑똑서비스’ 같은 차별화된 행정지원의 효과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구성원 간 협력을 통해 부경대가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체계를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