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제3터널, 국토부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선정…사업 본격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확정
승학터널과 제2대티터널도 포함, 국비 50% 지원
사진은 황령터널로 진입하는 퇴근길 차량들로 일대에 정체가 빚어지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승학터널과 제2대티터널, 황령제3터널이 도심지 만성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됐다. 이들 사업에는 국비가 50% 지원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21~2025년)을 마련하고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번이 승학터널, 2번은 제2대티터널, 3번이 황령제3터널이다. 국토부 제공
이번 4차 계획에는 전국적으로 총 23건의 도로건설 사업이 최종적으로 뽑혀 모두 1조 2000억원의 국비가 투자된다.
부산의 경우 북항에서 서쪽방향으로 터널을 신설하는 사업인 승학터널(7.7km)과 제2대티터널(2.7km) 도로개설 사업이 뽑혔다. 또 지리적 여건으로 우회하고 있는 연제구와 남구를 바로 잇는 터널인 황령제3터널(4.1km)을 개설한다.
승학터널은 북항에서 엄궁대교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터널이 뚫리면 북항재개발 지역과 에코델타시티가 바로 연결된다. 엄궁대교와 장낙대교까지 연결되면 부산 원도심과 창원 간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
황령제3터널은 부산 남구 대연램프에서 연제구 신리삼거리까지 이어지는 터널로, 터널 길이는 1.8km에 접속도로를 포함하면 4.1km다. 이 터널이 뚫리면 서면과 연산동 일대 간선도로 체증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의 심의에 오른 반송터널은 이번에 포함되지 못했다. 반송터널과 접속도로는 금정구 회동IC에서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잇는 사업이다.
울산의 경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제2명촌교를 건설해 울산 중구와 남구 중심 상권을 잇는 새로운 남북교통축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하게 되며 정부는 설계비와 공사비의 50%를 각각 지원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효정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도심지 내 만성 교통체증이 해소되어 국민 편의성이 증대되고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비용과 대기오염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