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주차장’ 부산항 정박지 확장 이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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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부건소, 공동 연구용역 시작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항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외항에 배들이 정박해 있다. 부산일보DB

‘바다 위 주차장’으로 불리는 부산항 정박지의 확장, 이전(부산일보 8월 20일 자 2면 보도)을 위한 용역이 시작됐다.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정박시설의 이용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항건설사무소(부건소)는 최근 ‘부산항 정박지 확장·이전 등 운영 효율화 연구용역’에 공동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이 이번 용역을 맡았으며,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용역은 오는 2023년 2월 완료될 예정으로, 2억 9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달 말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부산해양수산청, 부건소, 해상교통관제센터, 부산항도선사회 등 부산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BPA와 부건소는 이번 용역에서 부산항 남외항과 신항의 정박지 최대 시설 수용능력(적정 척수·톤수 등), 주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박지의 확장, 이전 방안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주요 과업내용은 △부산항 정박지 운영현황 조사 △ 부산항 정박지 해상교통 현황조사·분석 △ 관계자 의견수렴과 현장조사 △부산항 남외항·신항의 정박지 확장과 이전 방안 제시 △정박지 운영 개선안 검증 등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BPA는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부산항 남외항과 신항의 정박지 조정, 확충 등 관련 법령 개정과 제도개선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항 이용 선박은 갈수록 대형화하는 추세지만, 정박시설 부족으로 대기선박이 늘어 항만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안전항해에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남외항 정박지의 경우 2015년에는 선박 90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었으나 선박 충돌 우려 등으로 동시 정박 허용 척수를 줄이면서 현재는 50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다. 또 부산항 신항 정박지는 8척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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