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울경 아파트’ 매수 갈수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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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210·울산 91·경남 186호

외국인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부동산 매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인의 부동산 취득 증가 추세가 가격 상승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터라 이들의 투기성 매매와 시장 교란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갑) 의원이 공개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외국인의 부산 아파트 매수 건수는 지난해 210호에 달했다. 2016년 167호를 매수한 외국인들은 2017년 130호, 2018년 98호, 2019년 120호 등을 사들이다 지난해 매수 건수가 급증했다. 울산과 경남의 경우는 기저효과로 볼 수 있지만 부산보다 매수 증가율은 더 컸다. 울산은 2016년 28호, 2017년 30호, 2018년 40호, 2019년 44호에서 지난해에는 91호가 거래됐다. 4년 만에 225%가 늘었다. 경남은 2016년 90호, 2017년 80호, 2018년 109호, 2019년 124호에서 지난해 186호를 외국인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증가율은 배(106%)가 넘는다.

이런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급증 현상은 전국적이다. 조 의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국내 건축물(아파트, 오피스텔 등 포함) 매수는 2010년 2561건(8321억 원)에서 지난해 8646건(2조 5946억 원)으로 10년 사이 3.4배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 매수 건수도 이미 5393건이 넘어섰다. 국가별로 중국인이 2010년 338건에서 지난해 6136건으로 18배 이상 증가했다. 2013년 처음 미국인보다 국내 부동산을 많이 사들인 중국인들은 9년째 외국인 매수 국가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매수한 전국 아파트는 2016년 3004호에서 지난해 5640호로 5년 새 87% 이상 늘었다. 조 의원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규모가 커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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