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B6 타 보니…후진 중 자전거 지나가자, 스스로 강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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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안전장치’ 뽐내

볼보 ‘XC60’이 첨단 안전장치, 배기량 대비 높은 엔진 출력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볼보차코리아 제공

지난달 국내에 공개된 볼보자동차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60’이 사전계약고 2000대를 올리면서 계약 후 인도까지 1년이상 대기해야 하는 등 인기가 높다. 뛰어난 차체 강성과 첨단 안전장치, 배기량 대비 높은 엔진 출력 등이 입소문을 탄 것이다.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1969cc에도 300마력 ‘강한 힘’
버튼 하나로 앞차 간격·차로 유지
음성으로 온도 제어·길 안내 가능

지난주 XC60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B6 인스크립션 모델을 서울과 김포 일대에서 시승했다.

XC60은 기존 모델에 비해 외관상 큰 차이는 없지만 엔진과 안전장치 등에서 적지않은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가솔린(T6, T8)과 디젤(D5) 등 3개 엔진 형식이 있었는데,이번 신형에는 볼보의 ‘디젤 엔진 배제’ 정책에 따라 가솔린을 베이스로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등 3가지 라인업이 선보였다.

B6는 배기량이 1969cc임에도 높은 성능을 갖춘 인제니움 엔진 덕분에 대형 SUV와 맞먹는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8kg.m을 갖췄다. 기존 T6보다 출력은 20마력 줄었지만 토크는 2.0kg.m 높아졌다. B6 최고출력은 배기량이 비슷한 동급 SUV가 200마력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 그러면서 배기량에 따라 내는 자동차세는 동급차들과 비슷해 경제적이다.

가속페달을 밟았더니 엔진이 차체를 압도하는 느낌이다. 오르막에선 변속하지 않고도 ‘D’상태로 가뿐히 올라간다. 탄탄한 하부에 사륜구동이어서 곡선주로도 매끄럽게 돌아간다.

볼보차는 자율주행에서도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에 비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파일럿어시스트의 경우 운전대 왼쪽 가운데 시계모양 버튼을 누르면 한꺼번에 작동한다. 국내 시판 차들은 대부분 앞차 간격 유지와 차로 중앙 유지는 별도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번 시승에서 주차장에서 차량 사이를 후진하던 중 차량 스스로 강제 제동을 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곧바로 자전거 한 대가 지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차량에 가려 미처 몰랐는데, 이번에 새로 추가된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AB)가 작동한 것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T맵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AI 플랫폼, 누구(NUGU), 플로(FLO)를 통합한 형태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 안에서 음성으로 ‘아리아’를 부르거나 운전대의 보이스 기능을 누르면 “차량 온도 올려줘”, “~로 가줘” 같은 명령어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집안의 조명과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켜고 끌 수 있는 누구 스마트홈 컨트롤 등도 가능하다. 국내에 팔리는 차들이 운전자 목소리에 반응하는 정확도가 낮은 편인데 이 차는 꽤 높다. 300억 원이라는 투자비용이 아깝지 않다.

이날 200여km의 시승을 마친 뒤 나온 연비는 10.3km. 복합공인연비가 L당 9.1km인 것에 비하면 좋은 편이다. 국도와 고속도로 비율이 5 대 5 정도였는데, 국도에선 L당 7km대를 보이다가 고속도로에선 파일럿어시스트로 주행했더니 높아진 것이다.

B6 인스크립션의 차값은 7200만 원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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