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기업과 협업,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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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마라톤을 좋아합니다. 달리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오버페이스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풀코스 완주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부산의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임하려 합니다.”

취임 후 두 달여가 지나 만난 송용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나중 업적으로 나열될 그럴듯한 사업들보다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가 좋아질지를 고민하며 하나하나 디딤돌을 놓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었다.

KT·서울창경센터·대학 거쳐 현장 복귀
부산의 해양·관광 자원 장점 살려
장기적 안목으로 4C 스타트업 육성

“우리 센터부터가 하나의 스타트업이 돼야 합니다. 스타트업 문화는 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소통하고, 협력해 마침내 해결하는 것입니다. 센터도 이를 통해 부산의 민·관 스타트업 허브가 돼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송 센터장은 부산창경에 ‘B.스타트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의 B는 ‘Be’(돼라)의 의미도 있고, Busan, Bounce의 의미도 있다고 했다. 그는 부산의 스타트업들이 춤추게 하고 싶다고 했다.

송 센터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창경 센터장으로 오기 전까지 KT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에도 몸담았다. 직전인 올해 1학기까지 송 센터장은 건국대 컴퓨터공학부 조교수였고, 대학에서도 ‘스타트업 취업’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그가 대학교수로 있었던 3년 반 동안 스타트업 인턴으로 보낸 학생만도 1년에 70여 명씩, 200명이 넘는다. “좋아하는 일에서 가치를 찾고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청년들이 있다면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그가 보낸 스타트업 인턴 학생 중 20명가량이 실제 그 스타트업에 취업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학에서 다시 현장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대학 강의실에서 하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그래서 이들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자신도 창업을 한 경험이 있고, 오랫동안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의 멘토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스타트업들이 부산이 가진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해양, 관광’ 분야를 들었다. “송정 서프 비치, 황령산 트레킹 등 부산만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잖아요.”

송 센터장은 특히 4C 스타트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로컬 크리에이터와 캠퍼스 스타트업, 컴퍼니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이 중 컴퍼니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이 갖지 못한 역량을 외부에서 가져오는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실현하는 회사 등을 말한다. 이 때문에 송 센터장은 또 그가 있는 동안 ‘파트너 기업’들을 많이 발굴해내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여기고 있다. “부산창경과 협업 관계를 맺는 파트너기업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저희는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사내 벤처 등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해줄 수 있고요. 파트너기업들은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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