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6명 중 65세 이상 11명 어르신 무단횡단 사고 더는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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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위드 코로나’와 함께 맞을 연말연시를 대비해 노약자 교통사고 대비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내달 ‘위드 코로나’가 개시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하향되는 시점에 맞춰 점진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재개한다.

부산경찰청 찾아가는 교육 재개
투광기 설치 등 맞춤형 시설 개선

교통 약자를 상대로 꾸준히 이어지던 경찰의 교통안전 교육은 2020년 초반부터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경로당과 독거노인 관리 시설 등과 협업해 교통안전 교육을 전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역시나 주요 대상은 위기 상황 시 상대적으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았거나 신체 노화가 진행되면서 인지능력과 판단력이 낮은 이들은 보행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848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3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1733건의 사고가 발생해 28명이 사망했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스마트폰 조작이나 전방주시 태만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무단횡단이 주된 원인이다. 부산에서는 2020년에는 16명이, 2021년에는 11명이 각각 무단횡단 중 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특히 무단횡단 사고 중에서는 노인 보행자 사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부산의 무단횡단 사망자 16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 보행자가 무려 11명이다.

엄연히 무단횡단은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를 범법 행위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사고의 원인이라고 현장에서는 말한다.

다행히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일수 급감으로 사고 역시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272건의 교통사고로 328명의 어린이가 부상당했고, 사망자 수는 1명이다.

반복되는 노약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부산경찰청은 지속적으로 장소별 맞춤형 시설을 개선 중이다. 이 가운데서도 야간 사고가 다발하는 지점에 집중조명장치인 투광기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현재 시내 210개소에 설치된 투광기를 2022년 276개소까지 늘린다는 게 부산 경찰청의 목표다.

아울러 사고다발지역과 어린이보호구역 148개소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늘리는 한편 중앙분리대 142개소, 13.2km를 연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권상국 기자 ksk@

이 기사는 부산경찰청과 부산일보가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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