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선원 첫 집단 감염 남태평양서 긴급 귀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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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해역에서 운항 중인 동원산업의 원양어선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긴급 귀항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선은 부산항을 출항해 태평양 수역에서 1년간 조업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진 우려로 조기 귀항해 부산항에 입항하게 된다. 우리 원양어선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는 처음이다.

31일 해양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달 25일 자사의 1349t급 원양어선 ‘오션마스터호’에 승선한 선원 중 7명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어선을 귀항 조치했다. 동원산업은 귀항 항로의 가장 가까운 항만에서 선원 치료를 하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귀항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선에는 25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다.

동원산업 측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선원들을 격리 조치하고 24시간 마스크 착용 등 선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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