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두려워하면 실제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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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연구 결과

접종 부위 통증, 두통 등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두려워하면 실제 이런 증세를 느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털리도 대학의 앤드루 지어스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551명을 대상으로 심리학적 요인에 따른 백신 부작용 현상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표 부작용을 알려주고, 백신을 맞으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대표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 열, 오한, 두통, 관절통, 오심, 피로감이다. 연구팀은 이로부터 3개월 이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추적해 실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를 살폈다. 이에 백신 맞기 전 예상했던 증상과 실제 경험한 증상 간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접종 부위 통증, 두통, 피로감 같은 부작용은 이를 예상했던 사람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예상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훨씬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같은 사회심리학적 현상은 효과가 없는 약인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믿으면 좋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플라세보(위약)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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