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천재’ 황선우, 공식 경기서 처음 평영에 도전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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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천재’ 황선우가 주 종목인 자유형이 아닌 평영 공식 경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황선우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되는 제16회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한다.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겸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서 첫 출전
내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서
개인혼영 출전 결정 위한 시도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자유형 200m와 평영 100m에 출전한다. 평영 100m는 23일, 자유형 200m는 24일 열린다. 황선우가 공식 대회에서 평영 종목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황선우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올해 도쿄 대회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새로 썼다.

황선우는 자유형을 주 종목으로 정하기 전까지는 접영과 배영 종목도 병행했다. 2018년 8월 대통령배 전국대회에서는 접영 50m에서 중등부 대회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황선우의 평영 경기 출전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헤엄치는 개인혼영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혼영은 여러 영법을 두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황선우는 지난달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8초0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이 2014년 7월 MBC배 전국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2분00초31)을 무려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했다. 황선우는 다음 달 열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한 종목을 아직 선택하지 못했다. 황선우가 이번 한라배 대회 결과를 토대로 자유형 50m 또는 개인혼영 100m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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