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식당 거리’, 공공디자인으로 새 단장
부산시청 주변 식당 거리가 골목 조성 디자인 사업을 통해 새롭게 바뀐다.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골목 상부에 조명을 설치하거나 벽면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노후 골목 재단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제구, 국·시·구비 5억 원 투입
조명등·스마트 콘텐츠 구축 나서
15일 부산 연제구청은 “특화 거리 조성을 목표로 ‘시청 맛 거리 골목 조성 디자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청 맛 거리는 연제구 시청로 32번길 일대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구비 매칭으로 5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본격적인 공사는 이르면 내달 시작해 내년 6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제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청 인근 식당 거리 재단장에 따른 골목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맛 거리 일대는 부산시청을 비롯해 부산경찰청, 연제구청,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등 행정기관 인근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연제구청은 이번 사업으로 △식당 거리 디자인 공간 조성 △스마트 상권 구축 △스마트 콘텐츠 상권 구축△상인이 함께하는 공동체 골목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인 조성 계획은 검토 중이나 골목 상부에 조명을 설치하는 ‘빛 거리’, 골목 벽면 디자인 정비, 휴게공간 조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구청 측은 거리 주변 일대 상인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곽진석 기자 kw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