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형준 부산시장 공직선거법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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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26일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부산지법 제6형사부(부장판사 류승우)는 15일 박 시장에 대한 4차 공판 준비기일을 열고 오는 26일 오후 2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피고인인 박 시장은 공판기일에는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앞서 부산지검 공공외사수사부는 지난달 5일 박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박 시장이 올 4월 보궐선거 당시 11차례에 걸쳐 ‘4대강 국정원 민간인 사찰 지시 의혹’에 대해 “지시한 적이 없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 준비기일에서도 박 시장 측과 검찰 측은 설전을 벌였다. 박 시장 측은 “검찰이 공소 사실 증거로 제출한 국정원 문건의 작성자가 특정돼 있지 않고, 사본인 만큼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 측은 “국정원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토대로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이며, 박 시장의 혐의 입증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한 차례 더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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