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부터 희망지원금 지급

울산시가 전 시민에게 10만 원씩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7일 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생활 안정과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자 전 시민에게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희망지원금은 11월 30일 기준 울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한다.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4주 동안 단계별로 준다. 먼저 12월 27~31일에는 기초생활수급자 3만 8000여 명에게 계좌입금 방식으로 지원금을 푼다. 이후 1월 3일부터는 특정한 기준 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이 시작된다. 다만 1월 3~7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지급한다. 이후 같은 달 21일까지는 요일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희망지원금은 세대별이 아닌 개인별로 지급한다. 대상자가 직접 본인 신분증을 챙겨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미성년자의 경우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등을 위해 담당자가 집을 방문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제도’도 운영한다.

지급 형태는 8만 원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이며, 신청 현장에서 즉시 지급한다. 선불카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제외한 지역 내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음식점, 미용실 등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