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 창업 지원 거점 ‘1876 부산’ 문 연다
해운·항만 스타트업 지원 거점 ‘1876 부산’이 다음 달 부산역 인근인 동구 초량동 1185-10번지에 문을 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6일까지 해운·항만·물류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인 1876 부산의 입주기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1876은 부산항의 개항 연도로, 해운·항만산업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1876 부산’은 부산역 뒤편 노후화된 창고를 증축하는 리모델링을 거쳐 건립했다. BPA는 860㎡ 규모의 창업 성장 거점에서 해운·항만·물류 관련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BPA, 부산시·해진공과 공동 운영
26일까지 입주 스타트업 공개모집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부산시, 한국해양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운영할 이곳은 스타트업의 발굴부터 사업화까지의 생애주기를 공간, 자금,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BPA와 해진공이 각각 1억 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부산시가 5000만 원을 지원해 연간 총 2억 5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1876 부산은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약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운영계획을 개선하고 매년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매년 8개의 해운·항만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1876 부산 입주·지원 대상은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예비창업자 △창업 7년 미만의 중소기업 △창업 7년 이상의 기술개발 기업 등으로, 최대 8개 기업(예비창업 2곳·창업 4곳·기술개발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창업기준일 등 세부 기준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을 준용한다.
BPA는 1876 부산을 통해 대학-창업-사업화로 이어지는 창업 전반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원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부산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며 “해운·항만분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부산항과 지역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