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2단계 유보, 4주간 특별 대책”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9일 방호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이 미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할 것”이라며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밝혔다.

문 대통령, 방역점검회의서 밝혀
부산 144명 확진, 감염 이어져

당초 정부는 지난 4주간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조치 결과를 2주간 평가한 뒤 다음 달 중순 2단계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국내외 감염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2단계 전환을 미루게 됐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특별방역조치는 △3차 접종 조기 완료 △청소년 접종률 향상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체계 지속가능성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18∼49세의 백신 추가접종 기간을 접종 완료 뒤 5개월로 1개월 단축했다.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제시해야 하는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는 접종 완료 뒤 6개월까지만 가능해진다.

이날 0시 기준 부산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명 발생했다. 동래구 초등학교, 사하구 어린이집, 북구 단란주점, 동구 전통시장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보고되는 등 일상 공간 전역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에선 이날 오후 6시 기준 3명, 경남에선 5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309명이다.

한편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북미 캐나다에서도 발견되는 등 대륙별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