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디캠프 스타트업 라운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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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유라시아플랫폼 개소 당시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관문’인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수도권 외 지역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 창업재단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허브가 들어선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내년 2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A동에 ‘디캠프 스타트업 부산 라운지’가 들어선다. 디캠프 부산 라운지는 (재)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주도하는 창업 허브다.

비수도권 첫 스타트업 육성 허브
국내 최대 규모 창업재단이 지원

디캠프 부산 라운지는 민간창업플랫폼인 디캠프와 지역 대표은행인 BNK부산은행이 협력해서 공간을 조성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디캠프는 서울에서 2곳의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라운지는 스타트업들의 입주 공간보다는 부산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스타트업 행사를 개최하고 미팅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디캠프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데뷔 무대인 ‘디데이(D.Day-데모 데이)’와 창업자 멘토링 프로그램 ‘오피스 아워(Office Hours)’ 등 디캠프의 대표 프로그램을 부산 라운지에서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라면서 “내년에 공간을 운영할 부산 출신의 인턴 채용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구글 B.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지난달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개소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글 B. 스타트업 스테이션과 디캠프 부산 라운지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부산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스타트업이 디캠프 부산 라운지를 통해 시장에 데뷔하고 투자자를 만나고, 구글 B. 스타트업 스테이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의 개소로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인접한 북항이 비수도권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글 스테이션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좀 더 방점이 있다면 디캠프 부산 라운지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창업 지원 허브다”고 설명했다.

내년 디캠프 부산 라운지 개소를 앞두고 부산시는 2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이 참석하는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연다.

한편, 디캠프는 BNK부산은행을 비롯한 국내 19개 제1금융권 기업이 8450억 원을 출연해 2012년 설립됐다. 금융앱 ‘토스’로 유니콘 기업이 된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모두사인(전자계약서비스) 같은 부산 스타트업을 지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재단이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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