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년 너무 긴 시간” FIFA 회장, 2년 개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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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2년 개최 의지를 내비쳤다.

5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은 말이 ‘월드’컵이지, 본선엔 늘 나오는 나라들만 나왔다”며 “출전국 수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4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 위주 대회였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2년 주기 개최는) 싱가포르 같은 나라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스즈키컵을 둘러보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인판티노 회장은 올해 5월부터 월드컵 개최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유럽축구연맹(UEFA) 등은 반대 입장을,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찬성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10월 FIFA 회의에서 2년 주기 개최에 찬성했고, 일본축구협회는 11월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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