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키, 일본 꺾고 첫 아시아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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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후 페널티 슛아웃서 4-2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 남자하키가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첫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3-3으로 비긴 뒤 페널티 슛아웃에서 4-2로 승리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한국은 1쿼터 정준우의 선제 골로 앞서 나갔으나, 2쿼터 일본에 내리 2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에도 1골을 더 내줘 1-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장종현이 1골을 만회한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코너 기회에서 역시 장종현이 날린 슛이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극적인 동점 골이었다.

한국은 페널티 슛아웃에서 골키퍼 김재현이 일본 선수의 슈팅 2개를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국 선수 4명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 4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10골을 넣은 장종현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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