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출산 지원” 윤 “신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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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6일 충청권 신산업벨트 조성과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골자로 한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며 △융합산업분야 중심 신산업 생태계 조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중소·중견기업 신산업 진출 지원 등의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윤 후보는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구체안으로 오송오창·대덕·세종·익산 등 충청과 전북 일부 등 중원 벨트를 중심으로 융합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최첨단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1순위’로 발표했다.

양 후보 정책으로 확장 꾀해
이재명,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윤석열, 충청권 지역 기반 포석

정치권에서는 충청 출신인 윤 후보가 스윙보터 성향인 이 지역을 확실한 기반으로 갖고 가겠다는 포석이 이번 공약에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등 충청권이 행정수도 이슈 등으로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있는 상황에서 충청 집중 개발 전략은 연담화에 따른 수도권 팽창을 부추기는 반면, 충청 이남 지역의 황폐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후보가 지역 관련 구상을 거의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타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윤 후보는 어려운 계층에 복지 재정을 우선 지원하겠다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확대 △근로장려금(EITC) 확대 △국민안심지원제도 확대개편 등을 골자로 한 복지정책도 발표했다. 그는 “워킹푸어 국민들의 소득을 실질적으로 올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 온·오프라인 국민반상회를 열고 “(공공산후조리원)한 개 짓는 데 50억 정도 든다. 20조면 4000개, (필요한 만큼)다 지어도 400개면 된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 선대위는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선언 등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여권 대통합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중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메시지 기조를 ‘미래’와 ‘경제’로 전환, 대선 레이스를 정책경쟁의 장으로 이끌며 부동층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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