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펀드’로 친환경·고효율 선박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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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선박펀드가 부산·경남의 핵심 산업인 해운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를 돕기 위해 투자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대해 경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캠코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2조 4639억 원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부산·경남지역 6개 해운사를 포함 전국 23개 해운사 선박 96척을 인수했다.

부산·경남 해운 ‘재도약’ 마중물
2015년부터 2조 4639억 조성
전국 23개 회사 선박 96척 인수

캠코 선박펀드는 해운사가 자금난에 처했을 때 선박을 시중가로 매입한 뒤 저금리로 재임대하다, 해운사가 영업난을 극복한 후 해당 선박을 다시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해운사는 캠코 선박펀드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보장받으면서 핵심 자산인 선박 매각 없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실제, 캠코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유동성 위기를 겪는 해운업계의 보릿고개를 넘도록 지원했다.

캠코는 ‘구조조정기금’을 재원으로 캠코 선박펀드를 조성해 총 33척의 국적 선박을 인수해 국적 선사의 헐값 매각을 방지했다. 구조조정기금 종료 이후인 2015년부터는 캠코 자체 재원으로 펀드를 운영해 해운업계 재무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발생한 지난해에는 물동량 감소 등 경영 악화에 직면한 국내 해운사들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캠코 선박펀드의 연간 투자규모를 2000억 원(펀드 규모 4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조기 집행했다.

올해에는 지원 규모를 더욱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3934억 원을 투입해 8개 해운사 선박 18척을 인수해 국내 해운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해운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캠코 신조 펀드’를 통한 친환경·고효율 선박 신조 투자로 확대했다.

올 4월 팬오션(주)과 ‘한국 토니지 신조 1~2호 펀드’ 조성을 위한 선박금융 계약을 체결하고, 총 1억 7560만 달러 규모를 투입해 30만t급 초대형 친환경 유조선(VLCC) 2척의 신규 건조를 지원했다. 또 올 11월 말 신조 펀드를 통해 건조를 지원한 첫 번째 선박인 ‘그랜드 보난자호'의 명명식이 열리기도 했다. 그랜드 보난자호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오염 저감장치를 장착한 유조선이다.

이와 같이 캠코가 해운업계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선박금융 전문 저널 ‘마린머니’(Marine Money)로부터 2011년(리스부문), 2016년(편집자 상), 2018년(수출신용기구 부문), 2020년(프로젝트금융 부문) 총 4회에 걸쳐 올해의 거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해양 환경규제(IMO 2020)에 맞춰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 요구가 거센 상황이다.

캠코는 해운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해운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해양 환경규제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정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캠코는 LNG 중고 운반선 4척을 인수하고, 선박인수 심의시 IMO 환경규제 준수 여부를 ESG 가이드라인에 추가하는 등 친환경 금융지원과 투자를 확대해 해운업계의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흥식 캠코 사장직무대행은 “해운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공적 선박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해운업계에 물동량 회복 등으로 훈풍이 불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교역 둔화,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앞으로 캠코는 국내 해운사들의 경영 정상화와 해운강국으로의 도약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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