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송’ 베일 벗었다…박소담표 카체이싱·맨몸액션 어땠을까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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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 첫 액션 연기·원톱 주연
박대민 감독 신작…내년 1월 12일 개봉

영화 ‘특송’ 출연 배우들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한현민, 송새벽, 정현민, 염혜란, 김의성, 연우진. NEW 제공 영화 ‘특송’ 출연 배우들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한현민, 송새벽, 정현민, 염혜란, 김의성, 연우진. NEW 제공

“영락없이 20년 된 베테랑 드라이버 같더라고요.”

영화 ‘특송’을 만든 박대민 감독은 주연 박소담을 이렇게 말했다. 박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특송’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나리오가 나오자마자 박소담 배우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새벽, 김의성,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 정현준 등이 함께 했다. 박소담은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추격전을 다룬다. 박소담이 주인공인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를 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는 카체이싱과 맨몸 액션을 거침없이 선보인다.

박대민 감독은 “여성이 주연인 액션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박소담 배우가 역할을 너무나 잘해줄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박소담 배우가)장편 액션 영화 도전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데 스크린 속 모습이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드라이버더라.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박소담은 영화 개봉을 준비하던 이달 13일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알리며 당분간 건강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나선 배우들은 박소담의 연기를 칭찬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 작품에서 프로 비즈니스맨 ‘백사장’을 연기한 김의성은 “소담 배우가 아직 완성된 우리 영화를 못 봤다”며 “너무 궁금해하고 있더라”고 했다. 그는 “영화 재미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박소담 배우가 너무 멋있는 연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송새벽은 극 중 베테랑 형사이자 깡패인 ‘경필’ 역을 맡았다. 그는 박소담과 호흡을 언급하며 “평소에도 에너지 넘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매력이 매 신에 담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본연의 매력을 은하 캐릭터에 잘 녹여 잘 만든 것 같다”고 박소담을 치켜세웠다.

영화 ‘기생충’에 이어 다시 한번 박소담과 재회한 정현준은 “(박소담 배우가)예전에도 너무 좋았는데 이번에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령 등급 때문에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데 대해선 “내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궁금한데 못 봐서 아쉽다”면서 “15살이 되면 ‘특송’부터 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화는 ‘봉이 김선달’(2016)을 만든 박대민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 허동원, 백도겸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내년 1월 12일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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