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대 직장인 75%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 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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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보는 직장인은 네 명 중 세 명에 달했다.

2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갑질 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5%는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매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4.3%,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39.2%였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은 9.8%에 그쳤다. 부정적 전망은 정규직(49.8%)보다 비정규직(59.0%), 월 500만 원 이상 고임금(45.9%)보다 150만 원 미만 저임금(58.1%) 응답자에게서 높게 나왔다.

응답자의 75.1%는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응답한 비율은 ‘MZ 세대’인 20대(80.5%)와 30대(85.2%)가 특히 높았고 40대는 66.3%, 50대는 72.2%였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연봉은 평균 4526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최소 기준으로 ‘3000만 원 이하’를 제시한 응답자는 28.9%였고, ‘5000만 원 초과’라고 답한 응답자는 21.0%였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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