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 부산에서부터”… 지역 여야 새해 필승 결의
부산 여야 정치권이 2022년 새해를 맞아 대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고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반면,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비상인 국민의힘은 아직 부산선대위 발족도 못하는 등 분위기가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대전환 톱니바퀴 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중앙공원 충혼탑과 민주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가덕신공항, 2030부산세계박람회 추진 등 지역 현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하면서 “2030 선대위를 통해 청년세대가 이재명의 눈, 귀, 입이 돼서 부산의 미래를 바꾸는 선거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최인호·전재수 의원과 류영진 전 식약처장을 추가로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재선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의 대표 격인 류영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명실상부한 원팀 선대위로 본격적인 조직 강화에 나선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3일 오전 당사에서 새해 첫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선 승리 전략을 논의했다. 백종헌 부산시당 위원장은 “정권교체의 열망이 큰 상황인 만큼, 일선에서 굳은 각오로 뛰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당초 오는 7일 부산선대위 1차 인선안 발표와 함께 윤 후보와 함께 발대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중앙선대위 전면 개편을 추진하면서 부산선대위 발족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정의당 부산시당과 진보당 부산시당도 3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강희경·이승훈 기자 him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