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옛 해운대역사 인근 쓰레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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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팔각정 모양 옛 해운대역사는 1934년 7월 부산진~해운대 간 동해남부선이 개통되면서 건립됐다. 이후 역사는 노후화 등 문제로 1987년 신축됐으며 현재까지 해운대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80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하고 있어 부산 해운대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전국 최고 골목길로 선정된 해리단길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곳에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은 팔각정 모양의 역사를 둘러보며 낭만에 젖고, 추억의 사진도 찍기도 한다.

최근 필자가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4번 출구를 나와 옛 해운대역사를 둘러보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역사 인근 녹지대와 광장이 담배꽁초와 비둘기 배설물,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필자뿐 아니라 이곳을 오고가는 시민들의 불평과 불만도 높았다.

필자가 관심을 가지고 보니 상록해운대 환경정화봉사 팀이 주 1회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고 있다는 점도 알게 됐다. 봉사자가 개인적으로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치우고 있어 역사 앞 광장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지만 녹지대에는 쓰레기가 곳곳에 보였다.

특히 광장 옆에는 ‘해운대역 임시선별진료소’까지 있어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고 보건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해당 당국은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치워 부산 관광명소 해운대의 길목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다. 박경영·부산 해운대구 삼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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