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중국 쇼트트랙 감독 ‘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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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코치는 “안타까운 마음”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의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감독이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빅토르 안’ 안현수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7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취재진이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김 감독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고, 올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반면 안현수 중국 대표팀 코치는 입을 열었다. 안 코치는 자신의 SNS에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나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안 코치는 SNS를 통해 가족에 대한 비난은 삼가 달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지금 내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의 선택이나 잘못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어떤 비난이나 질책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받는다는 게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안 코치는 “내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로 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성 댓글은 삼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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