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신라젠 상폐 위기는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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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으로 장기간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던 신라젠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최근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 대신 개선 기간을 부여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신라젠에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라젠은 개선 기간 종료일인 오는 8월 18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라젠에 대한 최종 상장 폐지 유무는 오는 9월 15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 같은 소식에 17만여 명의 소액주주들은 “개선 기간 부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주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졸속으로 처리한 지난달 18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이번에 진행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과 또한 주주들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7만 4186명이고, 주식 수는 6625만 3111주(지분율 92.60%)에 달한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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