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8시 ‘경제분야 TV 토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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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4인, 공식 선거운동 후 첫 토론 대장동 관련 녹취록 ‘그분’ 공방 예고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21일 오후 8시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4인 후보가 맞붙는 3번째 TV 토론회이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TV 토론이다. 주제는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포함한 경제 정책이다. 코로나 위기대응과 부동산 정책이 핵심 의제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실물 경제에 밝은 강점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선대위 내부에선 이 후보가 확실한 판정승을 거뒀다고 판단하는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 2탄’이 되기를 바라는 기대감도 흐른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을 부각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를 온전히 보상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관 그분’ 등을 거론한 최근 보도를 고리로 경쟁 후보가 대장동 관련 의혹을 제기할 경우 역공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윤 후보는 ‘경제 분야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뜨리겠다는 전략이다. 윤 후보는 토론 전날(20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채 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후보는 토론에서 새 정부 경제 비전으로 내세운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라는 양대 축을 유권자 머리에 각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는 이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 등 정치적 공세를 먼저 거론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후보가 주제에서 벗어난 공세를 편다면, 관련 의혹들을 거론하며 맞대응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면서도 재정 건전성, 경제 체질 개선을 고민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취약층 지원강화 등 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단일화 카드를 접은 안 후보가 윤 후보와 어떤 대치 전선을 그을지 주목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대중소기업 상생 경제체제 구축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나머지 후보들과 차별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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