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힘 실은 ‘태화강 민심’… 전 연령층서 이재명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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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울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20%포인트(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 후보는 다른 전국 여론조사와는 달리 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를 앞선 결과를 보였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울산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51.6%, 이 후보는 31.4%의 지지율을 기록, 격차가 20.2%P에 달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각 6.2%, 3.8%의 지지율을 보였다.

윤, 60대에서 이 후보 세 배 이상
노동자 많은 북구는 이재명 선전
안철수 29세 이하 15% 육박 눈길
이·윤 ‘계속 지지’ 모두 90% 넘어

윤 후보는 특히 남성 유권자층에서 55.1%의 지지율로 이 후보(31.9%)를 23.2%P 차이로 따돌렸다. 여성 유권자층에서는 윤 후보가 47.8%, 이 후보가 30.8%의 지지율을 보여 17%P의 격차였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69.7%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22.4%)를 3배 이상 앞섰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18~29세 41.7% 대 23% △30대 44.3% 대 34.8% △40대 43.8% 대 43.4% △50대 49.4% 대 35.7%로 모든 연령층에서 윤 후보가 높았다. 특이한 점은 안 후보가 울산의 젊은 유권자층에서 전체 지지율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는데, 18~29세 14.9%, 30대 9.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가 모든 곳에서 앞섰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남구 51% 대 31.1% △중구 58.8% 대 27,5% △북구 42.5% 대 39.9% △동구 55.3% 대 28% △울주군 51.2% 대 30%였다.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심 후보는 모든 구·군에서 안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지지후보를 교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 지지층의 91.6%, 이 후보 지지층의 91.1%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두 후보 모두견고한 지지세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심상정 후보 지지층에서 48%,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 30%로 나타났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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