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 선발·피터스 4번’ 롯데 첫 청백전… 드러나는 주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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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캐치프레이즈와 로고 디자인.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첫 자체 청백전을 열고 승리를 위한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군 주전 선수들은 물론 2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출전시키며 전력을 점검했다.

롯데는 6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청백전은 9이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6이닝으로 축소돼 진행됐다. 양팀 선발 투수에는 올 시즌 1선발 투수로 유력한 찰리 반스와 2·3선발이 확정적인 박세웅이 나섰다.

반스, 49구 투구에 삼진 5개
낙차 큰 커브·체인지업 선봬
피터스, 2타수 무안타 기록
시뮬레이션 게임 등 4번 기용
박세웅 직구 시속 149㎞ 찍어

반스는 이날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가며 원정팀 선수들로부터 5개의 삼진을 끌어냈다. 반스는 총 49구를 던지면서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선보였다. 반스는 2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선발 출격을 위한 준비 과정을 이어갔다.

원정팀 선발로 나선 박세웅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박세웅은 47구를 던지며 반스와 같은 5개의 삼진을 만들어냈다. 이날 박세웅은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삼진과 뜬공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세웅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km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세웅은 높은 코스의 공을 던지면서 올 시즌부터 넓어지는 스트라이크존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다.

롯데 새 외국인 타자인 D J 피터스는 이날 원정팀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이날 삼진 1개를 포함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피터스는 올 시즌 롯데의 유력한 4번 타자로 점쳐진다. 피터스는 이날 청백전을 포함해 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대부분 4번에 기용되면서 롯데의 새로운 해결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튼 감독은 경기 후반엔 신인 선수를 포함한 2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신인 선수인 내야수 윤동희와 김용환, 한태양, 김서진은 1군 선배 선수들과 함께 청백전을 뛰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청백전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6일 2022시즌 팀 캐치프레이즈와 창단 40주년 기념 엠블럼도 확정해 발표했다. 롯데는 올 시즌 팀 캐치프레이즈를 ‘Win the moment’로 정했다. 올 시즌 하나의 공, 한 타석, 한 이닝, 한 경기의 모든 순간을 지배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겼다.

이번 캐치프레이즈는 래리 서튼 감독의 야구 철학이 담긴 것이다. 서튼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모든 순간 100% 집중하는 실천의 일관성이 지속될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단 40주년 엠블럼은 1982년 창단부터 현재와 미래를 부산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해 만들었다. 롯데는 “창단 연도 당시 로고, 과거 로고, 현재 로고를 사용해 KBO리그의 역사를 대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롯데 관계자는 소속 선수 2명이 5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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