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통감” 결국 사과한 선관위원장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사전투표 현장에서 대혼란이 벌어진 지 사흘 만이다.
노 위원장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대국민 담화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와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며 “선관위는 심기일전해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고 투·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5일 사전투표에서 논란이 된 확진·격리자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확진·격리자는)내일(9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