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서 법조 인맥까지·멘토부터 50년 지기까지 ‘공신’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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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될 윤의 사람들은?

윤석열 시대가 열리면서 향후 인수위원회와 청와대, 내각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참모진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의 측근 그룹은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 그룹, 전문가그룹과 외부 자문단, 법조 인맥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당내 친윤 그룹 중에는 ‘윤핵관’(윤 당선인 핵심 관계자)들이 윤 당선인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3선의 장제원 의원이 당선 직후 비서실장으로 곧바로 임명됐고, 캠프 좌장을 맡았던 4선의 권성동 의원은 입각 또는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신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윤 당선인의 ‘고향 친구’로, ‘친윤’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국무총리 후보군에 이름이 오른다.

친윤·전문가 그룹·검찰 인맥
인수위·청와대 등서 역할 맡을 듯
고향 친구·친윤 그룹 ‘구심점’
정진석 국회부의장, 총리 후보군
김병준 전 상임선대위원장
안철수와 인수위원장 후보로 거론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중앙지검장 가능성 높아

서울법대 2년 선배인 4선의 권영세 의원은 선대위 해산 후 총괄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을 이끌었다. 10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권 의원은 인수위 부위원장 물망에 올라있다. 윤석열 정부 첫 국가정보원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정책본부장으로서 정책·공약 수립을 진두지휘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등 입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선의 윤재옥 선대본부 상황실장과 재선의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도 선거 전략을 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중용이 점쳐진다. 초선인 김은혜 공보단장은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의 출마 초기부터 함께한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 캠프 멤버들도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무그룹에서는 김성현, 천창호 전 국회 보좌관 등이 청와대 합류 대상으로 거론된다.

윤 당선인을 도운 구여권 출신 인사들도 ‘탕평’ 차원에서 주요 인재 풀이다. 그중 김한길 전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평소 ‘한길이 형’이라 부르며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신뢰한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도 대표적인 탈민주계 인사로 꼽힌다. 윤 당선인의 멘토 격인 김병준 전 상임선대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전문가 그룹 중 핵심은 윤 당선인의 ‘55년 지기’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등이 꼽힌다. 후보 비서실에서 정책을 총괄한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 기용설이 나오고, 저출생·보육 분야 정책을 개발한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역시 입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총괄한 거시 경제 전문가인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청와대행이 유력해 보인다. 국토교통 분야를 맡았던 김경환 서강대 교수, 복지정책을 설계한 안상훈 서울대 교수도 중용될 전망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소득·연금에서는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윤 당선인을 도왔다.

26년 검사로 살아 온 윤 당선인의 오랜 검찰 인맥 또한 새 정부에서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중 주진우 변호사는 민주당의 네거티브 파상 공세를 방어하는 법률지원팀을 이끌었다. 새 정부 초기 청와대 입성이 유력하다.

윤 당선인의 검찰 내 최측근이었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윤 당선인이 직접 서울중앙지검장 기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과 함께 ‘대윤’ ‘소윤’으로 불리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도 검찰 내 핵심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 출신 원로 중에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등이 조언 그룹으로 활동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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