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부산서 모금 손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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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간 최대 규모 피해를 낸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이 잡힌 가운데, 부산에서 피해 지역과 주민의 회복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11일 오후 4시 기준 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역과 주민을 돕기 위한 부산 지역 특별모금 계좌에 3116만 원이 모였다”고 13일 밝혔다. 모금회에 따르면 이 계좌에 기부금을 보낸 이들은 대부분 개인 기부자다. 모금회는 지난 3일부터 특별모금 계좌를 통해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부산지역 성금을 모으고 있다. 모금은 오는 31일 마감된다.

모금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1만 5000원, 3만 원 정도 금액을 특별모금 계좌에 개인적으로 보내주신 분들이 대부분이다”며 “부산은행이나 문현BIFC 입주 공공기관에서도 기부 문의가 들어왔고,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서도 기부 방법을 문의한다”고 말했다. 모금회 측은 공공기관을 비롯한 단체 기부는 3월 셋째 주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모금 손길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특별모금 계좌에 모인 성금은 75억 2099만 9500원이다.

부산 지역 전문직 단체나 정치권에서도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동구의회는 지난 7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만 원을 기부했다. 동구의회 김성식 의장은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변호사회도 지난 8일 성금 500만 원을 경북모금회에 기탁했다.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지난 10일 임직원이 모은 돈 3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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