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만나는 ‘가스라이팅’
전포와일드클럽 개관 기념 공연
1938년 영극 연극 ‘가스라이트’ 원작
극단 피크닉, 24일부터 2주간 공연
연극 ‘가스라이팅’ 공연이 열린다.
부산진구 전포동에 새로 문을 연 전포와일드클럽 개관 공연으로 마련된 이 작품은 영국 작가 패트릭 해밀턴의 연극 ‘가스라이트’가 원작이다. 1938년에 발표된 작품은 이후 영화 ‘가스등’으로 만들어져 널리 알려졌다.
가스라이팅은 심리적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에서 첫 상영되는 연극 ‘가스라이팅’은 우리가 알고 있던 또는 알고 있다 믿었던 용어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연극은 극단 피크닉이 제작하고 박규남이 연출했다. 김미미, 이대희, 장재석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은 전포와일드클럽 아트홀에서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간 총 8회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와 객석을 평면형으로 배치해 새로운 관람 형식을 제안할 예정이다.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5시 공연. 관람료 1만 5000원. 예술인패스 소지자, 예술관련 직종 종사자·학생은 20% 할인.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