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스텔스 오미크론 급증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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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먼저 오미크론 확산을 겪은 미국과 유럽에서 오미크론 변이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으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를 무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전문가들이 또 다른 대유행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 보건 당국은 18일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전염성이 더 강력한 BA.2가 이 도시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약 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2일만 해도 BA.2 감염자는 0.4%에 그쳤다.

뉴욕시의 경우 지난 2주 동안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약 40%씩 증가했다. 영국에서도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24일 2만 7000명대였으나, 18일 9만명대까지 늘었다. 중국과 홍콩에서의 최근 감염자 수 급증의 배경도 BA.2 확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BA.2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다른 변이와 구분이 잘 안되고, 전염력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보다 30~5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스텔스 변이'로 불린다. BA.1에 걸렸다 다시 BA.2에 걸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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