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있는 듯한 선명한 화질·입체감 있는 사운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네오 QLED TV’ 체험기

“보는 제품에서 즐기는 제품으로 TV의 개념이 바뀔 것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언박스 앤드 디스커버’ 글로벌 행사에서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비전과 2022년 TV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기존 TV 개념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

이어 다음 날인 3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마련된 ‘2022년 TV 신제품 체험 행사’는 한 부회장이 언급한 새로운 TV 개념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삼성전자, 올해 8K 신제품 공개
빛 밝기 기존 단계보다 4배 향상
돌비 애트모스 적용, 음역대 넓혀
혁신 기술 활용 ‘즐기는 제품’으로

이날 만난 네오 QLED 8K 신제품은 삼성 TV의 혁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TV 시청자가 현장에 있는 듯 한층 선명해진 화질과 입체감 있는 사운드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네오 QLED 8K는 퀀텀 미니 LED 광원 처리 기술을 대폭 개선해 빛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 6384단계로 조절했다.

실제, 이날 체험한 네오 QLED 8K는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모습과 코끼리 같은 동물들이 움직이는 모습 등이 3차원 화면처럼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물방울의 움직임이나 보석의 찬란함 등 섬세한 빛 반사도 실감나게 보여줬다.

삼성전자 측은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명암비를 강화했고, 깊고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사물의 형태와 표면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밝고 어두운 곳을 정밀하게 표현하는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기능이 탑재됐다. 또 실제 사람의 눈이 이미지를 인지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하는 방식으로 화질도 개선했다. 특히 네오 퀀텀 프로세서는 각 장면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신경망을 기존 16개에서 20개로 늘려 입체감과 생동감을 높였다.

네오 QLED를 포함한 2022년형 QLED TV 전 모델은 팬톤 컬러 표준의 2000여 개 색상과 피부톤을 표현하는 110가지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했다.

TV 소리는 음역대를 넓힌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고 TV 상단부에 상향 스피커를 추가로 넣었다. 영상 속 사물과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입체감 있게 에워싸 몰입감 있게 TV 화면을 시청할 수 있었다.

또 이날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더 프레임’, ‘더 세로’ 등 라이프스타일 TV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 TV는 매트(무광택)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빛 반사를 줄였다. 이 때문에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빛 반사가 없어 화면에 띄운 그림들이 TV 화면이 아닌 캔버스에 그린 작품처럼 느껴졌다.

이날 전시관에는 ‘즐기는 TV’를 보여주기 위해 캠핑장, 침실 등의 공간도 마련됐다.

캠핑시 텐트 속에서 휴대용 소형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을 사용했을 때 텐트 내 경사면에 화면이 왜곡되거나 수평·초점이 맞지 않는 상황을 연출했고, 이어 자동 보정 기능을 통해 정상화면으로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혁신은 항상 고객 경험으로부터 출발했다”면서 “2022년 신제품은 단순히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