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 사업 부산대, 주관기관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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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부산에서 두 번째로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부산지역 제조·창업 문화 확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는 메이커 스페이스 ‘V-Space(브이-스페이스)’가 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의 전문랩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3D 프린터 등 첨단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창작·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부산대는 2015년부터 교내에 ‘V-Space’를 마련해 부산형 메이커(창작자) 교육, 스타트업·중소기업 시제품 제작 지원, 창업지원실 등을 운영해 왔다. 이번 전문랩 선정으로 부산대에 최대 5년간 국비 45억 원과 시비 5억 4000만 원이 지원된다.

부산대는 기존 공간(1496㎡)을 20%(298㎡) 더 확장해 제품 판매와 전시 공간을 늘리고, 야간·주말에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전문장비 등을 추가로 갖춰 일반인 창업과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V-Space 전문랩에는 60명 이상의 기계·자동차·ICT 전문가집단이 참여해 로봇·스마트제조·모빌리티·에너지·AI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스타트업·중소기업의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일반 시민들도 다양한 메이커 강좌를 수강하며 직접 전문장비를 만들어 보고, 창업 관련 자문과 기술지원을 받아 시제품 생산·판매도 할 수 있다.

부산대 사업단장을 맡은 안석영(기계공학부) 교수는 “V-Space 개소 초기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든 시설과 장비를 무료로 개방해왔다”며 “이번 전문랩 선정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메이커 운동 저변 확대는 물론 부산지역 제조·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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