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문 대통령, 손석희와 이틀간 특별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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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5년’ 25~26일 방영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한다.

청와대는 14일 보도자료를 내어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집무실, 상춘재 등에서 손 전 앵커와 일대일 방식의 대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대담, 문재인의 5년’이라는 제목의 이번 대담을 문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번 대담을 통해 지난 5년을 되짚어보고, 국민과 함께 일군 성과와 아쉬움 등을 가감 없이 말할 예정”이라며 “임기 내 추진한 많은 일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고뇌와 심경, 퇴임을 앞둔 소회도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화된 대담은 2부작으로 편집돼 이달 25일과 26일 오후 8시 50분부터 80분간 송출된다. JTBC는 다른 방송사에도 방송용 편집본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특정 언론인과 일대일 형식의 대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 5월에는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와 ‘대통령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전국에 생중계된 대담을 한 바 있다.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이번 대담이 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언론 인터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당시를 참고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MBC 정치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5년 임기를 정리한 바 있다.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 역시 이 방송에 출연했다. 대담을 진행하는 손 전 앵커는 JTBC 해외 순회 특파원직을 맡아 일본에 체류 중인데 이번 대담을 위해 일시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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