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만 집중할 것”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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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광양제철소·진주 등 방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전남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경남 진주 중앙유등시장 등을 잇달아 찾아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호남과 영남 지역을 아우르는 행보는 국정 운영의 근간인 국민통합과, 차별 없는 지역 민생경제를 모두 살피겠다는 당선인의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전북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광주, 전남, 경남, 창원과 마산, 부산을 방문한다.

 윤 당선인은 광양제철소에서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이 모든 것을 우리 제철이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고 기대한다”며 “포스코가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늘 주축이 돼 왔고 또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이 자동차와 조선인데, 이 역시도 바로 제철 산업의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포항제철은 두 번 견학을 갔는데 광양제철은 오늘 처음”이라며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 최정우 회장 등과 함께 약 30분 동안 용광로 등 제철 시설을 둘러보고 공장 가동 현황을 보고 받았다.

 진주 유등시장을 찾아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나라 안팎의 어떤 공격과 위기에도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서 우리 국가의 번영과 국민들의 민생을 힘을 다해서 지키겠다”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여러분께서 늘 제게 보내 주신 이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한시도 잊지 않고 제가 임기를 마치고 집무실에서 나올 때까지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을 잘 모시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고 하는 것을 선거운동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느꼈다. 헌법이 공중에 떠 있는 것이 아니고 법전 속이 아니라 바로 국민들 삶의 현장, 이 유등중앙시장 안에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하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질서야말로 우리 번영의 핵심”이라며 “서부 경남의 중심인 진주가 경제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연설을 마친 후 ‘어퍼컷 세리머니’로 지지에 화답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제55회 ‘과학의 날’이고, 내일은 제67회 ‘정보통신의 날’”이라며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을 튼튼히 하면서 도전적인 기술 혁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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