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랑 내 편의기능도 ‘구독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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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와 자동차 커넥티비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앞으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나 운전 편의 기능과 관련된 ‘구독 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매출 늘리고 비용은 줄이고
자동차연 “시장 확대될 것”

2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 기업들은 자동차 자체에 대한 구독 서비스와 별개로 차량 내 특정 기능을 구독해 이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에 선보일 반자율주행 시스템 ‘울트라 크루즈’를 구독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볼보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드 파일럿’ 서비스를 차세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구독 형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인 FSD(Full Self Driving)와 비디오·음악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패키지’를 구독 서비스로 이미 출시한 상태다. 현대차는 ‘블루링크’ 서비스를 통해 원격 제어와 안전·보안, 차량 관리, 음악 스트리밍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완성차 기업들이 차량 기능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해 효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테슬라 FSD 등 각종 차량 기능 구독 서비스의 채택률이 30%까지 늘어날 경우 연간 서비스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180억 달러(약 146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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