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주마 닉스고, 미 메릴랜드주 명예 우체국장 뽑혀
경주마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사진·Knicks Go)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명예 우체국장이 됐다.
한국마사회는 2일 경주마 닉스고가 미국 메릴랜드주 핌리코 경마장의 명예우체국장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우편공사는 매년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메릴랜드주 핌리코 경마장에 간이 우체국을 개설하고, 경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나 말을 명예우체국장으로 임명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는 켄터키 더비·벨몬트 스테이크스와 함께 미국 삼관 경주 중 하나다.
간이 특설 우체국에서는 프리크니스 경주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우표, 소인 등을 발행한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미국에서 데려온 경주마다. 2세마 시절부터 세계 주요 경마대회를 우승하며 지난해 총상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
닉스고는 올해 2월 은퇴했으며,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 중이다. 올해 140두의 씨암말을 대상으로 교배를 진행했고, 자마들이 태어나는 2023년에는 40억 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