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책임감으로 미래교육 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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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인

“도민들의 선택으로 경남에서 처음으로 3선 교육감이 됐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선거 기간 동안 약속했던 미래교육과 여러 당부를 잊지 않고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진보 성향 경남교육감 후보로 선거에 나선 박종훈(61) 당선인. 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그는 “아이톡톡을 통해 더 나은 미래교육, 더 새로운 미래교육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초박빙이라 간밤에 한숨도 못 잤다. 지옥에 다녀온 느낌이다. 표를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아이들과 경남교육을 위해 더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주신 도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교육에는 진보·중도·보수 없어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 만들 것

그는 선거 기간 어려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부산교육감 선거보다 더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상대 후보가 이른바 중도·보수 단일화를 표방한 후보라 구도상 쉽지 않은 선거였다”며 “그러나 제가 말씀드렸듯이 교육에는 진보, 중도, 보수가 따로 없다. 선거 과정에서 생길 수밖에 없었던 분열과 오해의 상처를 극복하고,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그는 “아이톡톡을 통한 미래교육이다. 학생들 각자가 지닌 성장속도에 맞춰 스스로 꿈을 만들어 가도록 도와주는 ??춤형 미래교육체제를 완성하겠다”면서 “아이톡톡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아이들이 축적한 데이터에 들어가서 개별성을 찾아내고, 그 개별성을 바탕으로 아이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3선의 의미에 대해 그는 “책임감 아니겠나. 작지만 소중한 한 표를 모두 챙기겠다. 지켜봐 달라”면서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 영향력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교육과 관련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도의회에서 다수당이 된 것과 관련해 그는 “2014년 도의회 상황이 재현된 것 같다. 그땐 홍준표 전 지사의 주장에 도의회가 일방적으로 편승했다면 이번 박완수 지사 당선인은 캐릭터가 다르다고 본다. 합리적인 정책 협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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