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투어 버스 타고 제주시 돌기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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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없는 뚜벅이 여행을 택했다면 ‘순환형’ 제주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해 보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매시간 정각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매시간 매분 같은 시간에 정류장을 경유한다.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리면 된다.

운행 코스는 ‘제주국제공항→ 제주버스터미널→ 탐라장애인복지회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 사라봉(산지등대)→ 크루즈여객터미널→ 제주연안여객터미널→ 김만덕객주→ 동문시장→ 관덕정(목관아)→ 탑동광장→ 용연구름다리(용두암)→ 용해로→ 어영해안도로→ 도두봉→ 이호테우해수욕장→ 제주민속오일시장→ 흑돼지식당가→ 한라수목원→ 노형오거리→ 메종글래드호텔 입구→ 제원아파트→ 제주국제공항’으로, 한 방향으로만 운행한다.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타면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삼성혈(위쪽)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타면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삼성혈(위쪽)과 민속자연사박물관.

하루종일 자유롭게 탑승이 가능한 1일권은 성인 1만 2000원, 소인·청소년 8000원이다. 1회권은 성인·소인·청소년 모두 3000원. 각 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해 결제하고 티켓을 받으면 된다. 제주 온라인마켓 ‘탐나오’에서 구매하면 1일권 성인 8000원 소인·청소년 6000원이고, 1회권 2000원이다. 매월 첫째·셋째 월요일은 휴차일.

제주시티버스를 타고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삼성혈에 들렀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전시환경 개선 공사로 부분 개방 중이다. 공사는 11월 14일까지 예정돼 있고 공사 기간 관람료는 무료. 특별전시실, 제주바다전시관, 본관 일부, 야외전시장을 볼 수 있다. 제주바다전시관에는 제주 바다에 사는 어류, 갑각류, 패류, 포유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2004년 제주에서 발견된 13m 크기의 브라이드고래 골격이 가장 눈에 띈다. 어린이들이 표본을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있다. 야외 석물 전시장에는 연자마, 돌방에, 맷돌, 화로 등 1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삼성혈은 고·양·부 세 성(姓)의 시조인 고을나·양을나·부을나 세 신인이 솟아나 나라를 세웠다는 개국 신화의 장소다. 수령 500년 넘은 곰솔과 팽나무, 녹나무 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굵고 키 큰 나무들과 끊임없는 새 소리 덕에 깊은 숲속에 들어온 듯하다. 짧은 산책 코스로도 그만이다.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며 관람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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