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종신고 급증…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신고 355건 접수"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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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관련 실종자 접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관련 실종자 접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전 8시 40분까지 실종 신고 355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화로 들어온 실종 신고가 311건, 센터 방문 신고는 44건이다. 서울시가 실종 신고를 접수해 경찰로 전달하고 있다.

현장 방문 접수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남동 주민센터는 유일하게 현장 방문접수를 받고 있는 실종 접수센터다. 이곳에서는 지하 1층 실종자 보호자, 가족 등의 대기실이 마련돼 있고 3층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현재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자 신고는 서울시가 접수해 경찰로 전달하고 있다.

전화 신고는 ☎ 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 20개 회선으로 받고 있다. 120 다산콜센터로도 가능하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키, 안경 착용 여부, 신체 흉터 등을 바탕으로 실종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직원들은 방문한 가족, 지인들을 위해 컵라면과 생수 등을 준비했다.

시는 유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50개 병원에 유족 안내를 전담할 인력 약 60여 명을 배치했고, 추후 모든 병원으로 확대·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사망자 중 타 지자체 주민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유족의 뜻에 따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전날 밤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동 일대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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