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유저풀 견고하다”…실적발표에서 반등 강조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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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에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사진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신규 육성 우마무스메 ‘후지 키세키’ 홍보자료. 카카오게임즈 제공. ‘우마무스메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에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사진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신규 육성 우마무스메 ‘후지 키세키’ 홍보자료. 카카오게임즈 제공.

‘우마무스메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에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러나 우마무스메 서비스 역량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면서 ‘출시 6개월 기념’(하프 애니버서리) 서비스 등을 통해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30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2%, 직전 분기에 비해 9.4%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43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선 무려 46%가 줄었다. 순이익은 1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6% 줄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실적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미숙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전세계적인 인기 게임으로 6월 국내 출시됐다. 이후 양대 모바일 마켓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지만 8월 ‘한일 서비스 차별’ 논란이 일면서 카카오게임즈 전체에 타격을 줬다. 우마무스메 사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에 “게임을 해보긴 한 건가” “(회사가) 판매하는 물건을 모르면 대체 소비자에게 뭘 알려줄 수 있다는 건가”라며 혹독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재화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의 반발을 무마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실적발표에서 “8월 (우마무스메 관련) 커뮤니티 이슈 이후 부정 여론으로 트래픽 감소가 컸다”면서도 “우마무스메를 계속해서 플레이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용자집단(유저풀)이 매우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에서의 출시반년기념(하프애니버서리) 행사를 참고하면 우리도 12월 하프애니버서리를 잘 준비해서 실추됐던 서비스 역량 복원하고 매출도 반등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특히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직원들의 게임 역량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게임회사의 서비스 인력이 게임을 안하거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직원 대부분은 게임에 많은 시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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