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부산의료원 등 공공의료시설 확충에 최선”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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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도 꼼꼼히 점검
의원연구모임 만들어 식수원 해결 앞장
“복지사업 예산 최대한 반영 노력”

이종진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이종진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사회적 약자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종진 위원장은 “취약계층의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선 지역거점병원이 꼭 필요하다”며 “동부산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와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회가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하구 신평동에 건립될 서부산의료원의 경우 2014년에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큰 진척이 없다”며 “지금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도 6년이 지나야 완공되는 만큼 더 늦어지지 않도록 시의회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재선 시의원(북3)인 이 위원장은 7대 시의회 임기 4년 내내 복지환경위에서 활동했고, 후반기에는 부위원장을 지냈다. 복지환경분야의 풍부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9대 시의회 전반기 복지환경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복지, 건강, 환경 정책을 다룬다. 부산시 시민건강국, 사회복지국, 환경물정책실, 상수도사업본부, 낙동강관리본부, 부산환경공단 등 위원회의 소관 국·실·기관이 11개에 달한다.

이 위원장과 복지환경위의 또 다른 주요 관심사는 부산의 식수원 문제 해결이다. 이 위원장은 복지환경위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부산시의 물환경 정책 등을 연구하는 ‘부산요수’(부산의 물을 즐기기 위한 연구모임)라는 의원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위원회는 또 매리취수장과 물금취수장 등 현장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돗물 공급 과정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취수원 다변화를 통한 깨끗한 상수원수 확보는 부산시의 당면 과제이지만, 여전히 부산시와 경남 창녕·합천군과의 협의는 지지부진해 정부 차원의 해결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부산시의회도 경남도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부에 부산지역 물 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밖에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감염병 예방과 방역 지원, 저출산·고령화시대 극복을 위한 출산·보육정책, 상·하수도 문제, 쓰레기 재활용 등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정부의 긴축 재정과 함께 부산시가 ‘15분 도시’ 등 시장 공약 사항 이행에 집중하면서 부산형 돌봄사업 등 복지사업은 축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들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9대 시의회 의원들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시의회와 기초의회 등에서의 의정경험이 풍부한 의원들이 많아 실력도 상당하고, 의원들끼리의 소통도 좋다. 의원들의 개인 역량이 뛰어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도 위원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복지와 환경은 현장에 답이 있고, 정치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시민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쾌적한 행복도시 부산’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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