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능… 출근 시간 오전 10시로 조정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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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50인 이상 기업체 등
오전 6~8시 시내버스 집중배차

지난 14일 부산의 한 학교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도착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 14일 부산의 한 학교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도착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또 수능 당일 오전 6~8시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집중 배차된다.

부산시는 오는 17일 부산 내 63개 학교 등에서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편성해 코로나19 대응 방역 관리 대책, 교통 소통 대책, 수송 지원 대책, 소음 방지 대책, 의료 지원 대책, 홍보 지원 대책 등 분야별로 나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부산시는 학원, 스터디카페 등 수험생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특별 방역 점검을 펼쳐왔다. 지난 14일부터는 대부분 고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수능 전일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를 받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그 결과를 신속히 확인한 후 부산시교육청과 협의해 시험장을 배치하고, 이동수단이 없는 확진자 수험생의 경우 보건소·시청 방역수송차량, 소방재난본부 차량 등을 통해 지정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송된다. 이 이동수단을 이용하려면 시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

또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시험일 오전 6~8시에 집중 배차되며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97개 노선버스는 해당 시간 배차 간격이 단축 운영된다.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 대기한다. 혼잡 지역 교통 관리와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계도하기 위해 14개 구별 합동 현장 지도반도 운영된다.

모범운전자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507명도 187곳에서 현장 자원봉사에 나서고 수송봉사대도 운영한다.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 37곳에 비상수송 차량 50대도 운영된다. 부산시에는 수험생 수송과 차량 소통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할 ‘수능지원 교통종합 상황실’이 마련된다.

이밖에 수능 당일 오전 7~9시 버스전용차로 고정식 단속시스템 30대, 이동식단속시스템 14개 노선 42대 단속이 일시 중지된다. 단 BRT 구간은 단속을 유지한다. 승용차요일제도 해제되며, 사직야구장 앞 교차로, 양정교차로, 괴정교차로 등 교통 혼잡 예상 지역이나 시험장 인근 간선도로에는 교통경찰이 집중 배치된다.

각 구·군은 소음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 주변 공사장 소음, 생활 소음을 점검하고 시험 시간에는 응급차량·소방차량 경적 자제, 화물차 등 시험장 우회 유도 조치 등도 이뤄진다. 16개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이 운영되며 소방재난본부도 구급차량 등을 확보해 시험장 응급환자나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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