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번엔 은쿤쿠 낙마… 각국, 부상 경계령
훈련 중 부딪혀 무릎 다쳐 교체
세네갈, 골잡이 마네 초반 결장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각국 대표팀엔 경기에 나서기도 전에 부상으로 낙마하거나 결장하는 선수들이 잇따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주축 공격수 한 명을 또 잃었다. 영국 BBC 등 매체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RB라이프치히)가 훈련 중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고 보도했다. 은쿤쿠는 훈련장에서 동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와 부딪혀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은쿤쿠는 2021-2022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20골을 넣으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올 시즌에도 15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린 골잡이다.
프랑스는 이미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FC)와 은골로 캉테(첼시FC)를 부상으로 잃은 상황이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로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세네갈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간판 골잡이’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조별리그 초반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세네갈축구협회(FSF)는 16일 “마네 없이 첫 몇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네는 A매치 93경기에서 34골을 넣은 세네갈 대표팀 최다 득점 보유자다. 지난 8일 소속팀 뮌헨에서 경기를 뛰다가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한국도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안와 골절상을 입어 초반 몇 경기 출전이 어렵다. 중앙수비수 박지수(김천 상무)는 지난 11일 아이슬란드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외에도 ‘전차군단’ 독일의 간판 공격수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포르투갈의 디오구 조타(리버풀FC) 등도 부상으로 월드컵 꿈을 접게 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