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 선수 양의지 등 21명
KBO 승인… ‘쩐의 전쟁’ 시작
2022-2023 한국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 명단이 확정돼, 10개 구단의 치열한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FA 자격을 얻은 40명 중 FA를 신청하고 승인된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NC 다이노스는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인 포수 양의지를 비롯해 박민우, 노진혁, 이재학, 원종현, 권희동, 이명기 등 7명이 FA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강윤구가 FA 권리를 행사했다. LG 트윈스에서는 포수 유강남과 채은성, 김진성 등 3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을 포기한 선수도 나왔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와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은 내년 FA 시장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NC 불펜 투수 심창민과 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고종욱 등도 FA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올해 FA 선수는 총 21명으로, KBO리그 10개 구단이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 선수는 구단별로 총 3명이 됐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7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교섭할 수 있다.
A등급 선수를 외부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B등급 선수 보상 규모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고,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