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인터넷·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주말인 토요일 오전 1시간여 동안 먹통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15분까지 전산망 장애로 인해 인터넷 뱅킹 사이트, 모바일뱅킹 앱, ATM(현금자동출납기)에서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현재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원인 파악에 나섰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잦은 전산 장애로 인해 고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 17일 케이뱅크의 모바일 앱은 무려 7시간 넘게 먹통이 됐다가 정상화됐다. 전날에는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스마트뱅킹에서도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카카오뱅크와 우리은행 등에서도 전산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금융권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는 총 159건으로 조사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